제12장

이렌이 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 그녀가 필요한 물건을 사러 쇼핑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나: 나도 같이 가도 될까? 물건 고르는 거 도와줄게.

이렌: 좋아. 한 시간 후에 몰에서 만나자.

그녀의 답장을 받자마자 서둘러 준비를 하고, 편한 옷을 입고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그녀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하고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몰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가방과 카트를 들고 가게를 오가며 북적거리고 있었다. 이렌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