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아이린이 없는 또 다른 하루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나는 학교 준비물 정리, 옷장 재정리, 몬스테라 화분 갈아 심기 등으로 바쁘게 지내며 그녀의 부재를 잊으려 했다. 몬스테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이었다. 흙을 덮고 멀치를 표면에 깔아주고 나니 작은 만족감이 느껴졌다. 창가에 깔끔하게 배치한 후 사진을 찍어 아이린에게 보냈다.

나: 네가 여기서 이걸 봤으면 좋았을 텐데. 거의 너만큼 우아해.

몇 분 후, 그녀의 답장이 왔다. 캠핑 중인 강의 사진과 함께였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과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아이린: 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