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장

눈물이 눈에 고이기 시작했다. "아이린이... 다른 여자랑 키스했어. 내 바로 앞에서, 앨리스. 내가 없는 것처럼."

앨리스의 얼굴이 굳어지고, 화난 눈썹이 찌푸려졌다. "뭐라고? 그녀가 뭐 했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눈물이 흘러내려 뺨을 타고 길을 만들었다. "왜 그녀가 나를 여기 데려왔는지 모르겠어. 내 얼굴에 대고 자랑하려고? 내가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닌 걸 보여주려고? 이해가 안 돼." 내 목소리가 갈라졌고, 모든 것이 나를 짓누르는 듯한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앨리스가 나를 꼭 끌어안았다. "엠마, 정말 끔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