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세상이 기울어지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그 한 지점으로 좁혀졌다. 그녀의 입술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와인의 은은한 맛이 났다. 그 감각은 나에게 전율을 일으켰다. 무릎이 약해지고, 숨이 막히며 그녀에게 몸을 기댔다. 손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스웨트셔츠를 움켜쥐었다.

정말로 취할 것 같았다. 압도적이었다. 완벽했다.

그녀가 입을 떼자, 그녀의 눈이 나를 찾았다. 표정은 읽을 수 없었다. "괜찮아?" 그녀가 속삭이듯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입술이 저리고,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그녀도 들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