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3

"이 사진은 뭐지? 어떻게 나랑 그가 이렇게 가까워졌지?"

사진에는 나와 사무엘이 함께 있는 순간들이 담겨 있었다. 여름에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며 키스를 나누는 모습도 있고, 로맨틱한 장소에서 저녁을 먹는 사진도 있었다.

이건 내가 꾸며낸 게 아니야. 나조차도 보고 놀라서 믿기 힘들었어. 하지만 모든 게 너무나도 선명했고, 사진은 단순한 함께 있는 모습이 아니라, 나와 사무엘 사이의 친밀함까지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 둘의 제스처에서도 알 수 있었어. 사무엘이 나를 꽉 안고 있고, 내가 그에게 기대어 매우 편안해 보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