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

"어머나, 저 사람 뭐하는 거야? 너무 성급하잖아. 이걸 제리랑 다른 애들한테 숨기기 힘들겠네," 나는 황급히 핸드폰을 무음으로 하며 말했다.

갑작스러운 전화에 당황한 나는 휴대폰 화면을 스크롤하다가 실수로 전화를 받아버렸다.

이미 전화를 받았으니 피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그냥 침묵하며 상대방이 내 응답이 없음을 느끼고 전화를 끊기를 바랐다.

"여보세요, 자리스. 내 말 들려?"

그 목소리를 듣자 심장이 쿵쿵 뛰었다. 어떤 감정인지 정의할 수 없었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긴장, 두려움,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