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오후가 저물어 갈 때, 레오 그랜트가 시간을 알리고 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신호를 보냈다.

이선이 떠날 준비를 할 때, 세실리아는 그를 대문까지 배웅하며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말했다:

"전하, 몸조심하세요. 빅토리아 황후께서 지금의 전하를 보셨다면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을 겁니다."

이선은 감사한 미소를 지으며 짐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세실리아에게 건넸다:

"이건 어머니에게 충성을 다해준 당신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

세실리아는 감동하여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받았다:

"감사합니다, 전하."

이선은 세실리아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