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44 화 그는 혼자서는 아주 불쌍하다

데릭이 말했다. "이봐, 스트레스 받지 마. 그냥 네 집에 불쑥 나타나지는 않을게. 네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너와 함께 보낼 거야."

"누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너랑 보내고 싶다고 했어? 난 부모님과 함께하려고 위스퍼린 시티에서 돌아온 거라고," 로라가 날카롭게 받아쳤다.

로라는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할 뻔했다.

전화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데릭이 마침내 말했다. "알았어, 오늘 밤은 호텔에서 묵고 내일 너를 만날게."

그의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에 로라는 불안해졌다. "그럼 혼자 밤을 보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