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8

리처드는 이미 그녀의 존재를 눈치챘고, 호기심이 생겼다. 캐시에게 시선을 두자, 그는 눈앞에 서 있는 놀라운 미모에 깜짝 놀랐다. 분주한 뉴욕시에서 그녀는 예상치 못한 보석 같은 존재였다.

"브룩스 양,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는 듯한 미소가 그의 입가에 맴돌며 양손을 내밀었다. 캐시 역시 올리비아가 영향력 있는 에르난데스 가문의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리처드는 그녀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그녀는 억지로 공손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놀랍게도, 리처드의 새끼손가락이 장난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