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1

"저..."

"그 말 들었어?" 조셉의 목소리에는 보호하는 듯한 따스함이 배어 있었고, 그는 캐시를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내 아내가 당신에게 떠나달라고 요청했어. 요즘 가정 파괴자들이 그렇게 뻔뻔한 게 일반적인가?" 그는 다시 캐시에게 시선을 돌렸다. "여보, 앉아. 내가 계속 이 잣을 까 줄게."

데이비드의 시선은 이제 조셉의 품에 편안히 안긴 캐시에게 머물렀다. 그의 눈 깊은 곳에 불만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그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그는 발꿈치를 돌려 성큼성큼 걸어갔다.

캐시의 시선은 그의 뒷모습을 좇았고,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