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01

승객석 문이 갑자기 열리며 벤자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는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당당한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양피지처럼 창백한 얼굴에 불편함으로 이마에 주름이 잡혀 있었다.

로라의 눈은 즉시 그에게 향했고, 그의 명백한 건강 악화에 심장이 한 박자 뛰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서둘러 그 걱정을 억눌렀다. 자신에게 그들의 관계는 이미 끊어졌음을 상기시켰다. 벤자민은 더 이상 그녀의 책임이 아니었다.

그의 건강이 어떻든, 아일라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고, 언제나 헌신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몸이 안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