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44

캐시는 그의 손을 날카롭게 뿌리치고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걸어갔다. 혼자 남겨진 조셉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늘의 메건은 그에게 실망감과 소외감을 안겨주었다. 캐시의 녹음이 아니었다면, 그는 상황을 완전히 오해했을지도 모른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며, 조셉은 메건과 캐시와의 상호작용을 되돌아보았다. 두 사람과 갈등 상황에 처할 때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메건의 편을 들었던 것 같았다.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그랬을까? 캐시는 그의 아내이고, 그는 그녀를 신뢰해야 했다. 그는 앞으로 메건과 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