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24

메건은 처음에 캐시의 굴욕을 예상했지만, 이제는 창백한 얼굴빛을 띠고 있었다. 한때 다른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받던 메건의 표정은 이제 발밑에 짓밟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도 안 가?" 캐시의 목소리가 긴장감을 가르며, 그녀의 시선이 메건에게 향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조셉의 말을 못 들었어? 여기서 시간 낭비할 여유가 있다면, 인수인계에 집중해야지. 내 회사에서 당신을 한 순간도 더 보고 싶지 않아."

메건에게 고통의 물결이 밀려왔고,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재빨리 시선을 낮추고 물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