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55

오전 9시였다.

출근하기 위해 막 문을 열었을 때, 메건이 엉망이 된 머리로 미친 사람처럼 그녀에게 달려왔다.

"캐시, 넌 뻔뻔하고 비열한 가정파괴자, 창녀!" 메건이 욕설을 내뱉으며 그녀의 얼굴을 향해 손을 날렸다.

메건은 캐시를 간신히 놓쳐서 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 봉투를 치고 말았다.

"이거 너 줄려고 가져왔어." 입술에 비웃음을 띤 채, 캐시는 쓰레기 봉투를 그대로 메건에게 던졌고, 과일 껍질, 종이 조각, 음식 찌꺼기가 쏟아져 메건의 몸과 머리를 뒤덮었다.

역한 냄새가 메건을 강타해 거의 구역질이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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