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65

세븐스타 비치 호텔.

성대한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캐시와 에이든이 함께 나타났을 때는 정확히 오전 열한 시 사십팔 분이었다.

"저기 캐시와 에이든 아닌가? 왜 여기 온 거지?"

"챕먼 가문과 에르난데스 가문은 전에 교류가 있었어. 에이든이 초대받은 건 놀랍지 않지만, 캐시가 올 줄은 몰랐네. 결국 그녀는 조셉의 전 부인이잖아."

"전 부인이 전 남편의 결혼식에 참석하다니, 흥미롭네."

하객들의 대화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잔디밭에서 하객들을 맞이하던 조셉은 군중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단정하면서도 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