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23 화 캐시, 나한테 미안해?

캐시는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녀는 고고한 조셉이 그런 형태의 보상을 제안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조셉의 마음 속에서 스펜서는 그저 경호원일 뿐이었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상하는 것은 그가 이전에는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었다.

조셉은 그녀의 침묵을 보고 매혹적이고 어두운 눈빛에 결의를 번뜩였다. "당신만 날 용서해준다면, 기꺼이 내 손가락을 스펜서에게 주겠어. 스펜서가 직접 와서 잘라가게 해도 좋아."

그는 손가락을 내밀며 불타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결국 그것은 그저 손가락일 뿐이었다. 그것 없이도 그는 여전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