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섯

화장실은 거대했고 부드러운 회색 타일과 금색 마감이 있는 검은 조리대로 꾸며져 있었다. 토비아스는 이미 샤워실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 샤워실은 쉽게 세 명이 더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었고 여러 개의 샤워 헤드가 있었다. 토비아스가 손을 뻗어 내 손목을 잡고 물줄기 아래로 끌어당겼다. 그의 가슴에 부딪히면서 바닥의 비누 거품에 미끄러질 뻔했을 때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토비아스는 나를 꼭 붙잡아 균형을 잡게 해주었다. 테오는 내 뒤로 들어와서 토비아스 뒤에 있는 샤워 선반에 놓인 목욕 스펀지와 샤워 젤을 집어 들었다.

나는 두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