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나인

불안감이 밀려와 내 혈관 속으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한 시간 전만 해도 모든 것이 괜찮고 정상이었는데. 이제 톰은 죽었다. 그는 사라졌다. 또 한 명이 내 곁을 떠났고, 이번에는 모두 내 잘못이었다.

뒷문이 열리자 나는 좌석에서 최대한 멀리 미끄러져 등이 문에 닿았다. 토비아스가 내 옆에 탔다. 테오는 운전석에 뛰어올라 주차장을 빠져나갔고, 차는 진입로에서 타이어를 긁으며 달렸다. 토비아스가 나에게 손을 뻗자 나는 그의 어깨를 발로 찼다. 그는 신음하며 내 다리를 잡아 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