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후예 - 장 57 - 열기

젤레나.

그는 나무 사이로 달려갔고 나는 바로 그의 뒤를 쫓았다. 우리가 나무 사이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동안 스미스는 가끔씩 내 귀를 살짝 물거나 나를 살짝 밀었다. 그는 나를 보며 낄낄거리며 너무나 장난스러웠다. 내 복부의 통증이 조금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늑대 형태가 되니 감각이 더 예민해져서 스미스에게서 나오는 욕망과 열망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 냄새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즐겁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내색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