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 장: 혀, 선생님

제134장: 혀, 선생님

카밀라

"출석."

그 한 마디만으로도 내 피부는 달아오르고 도메니코의 시선이 나에게 머무르자 흥분이 온몸을 휘감았다. 팔을 비틀어 드레스의 지퍼를 당기자, 중력과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어깨끈이 팔을 따라 미끄러져 내렸다.

잠시,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망설임에 천을 가슴에 바짝 붙이고 창문 쪽으로 눈길을 던졌다. 지금 우리를 아무도 볼 수 없다고 믿었지만, 시각적으로는 두 공간 사이에 그저 일반 유리만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망설임은 옆에 있는 남자에게서 작은 경고음이 들려오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