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장: 너에게 매너만 있다면

149장: 매너만 있었더라면

그레고리오

나는 부엌으로 이동해 빠르게 체다 팝콘을 준비하면서 작은 아이스크림 통도 집어들었다. 내 시선은 담요에 몸을 감싸고 영화를 고르고 있는 카밀라에게서 오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무릎을 가슴에 붙이고, 편안한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스크롤하며 보는 영화 선택지에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세상에, 이것만이 내 소유욕을 억제하는 유일한 것이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에게서 훔쳤고, 딸의 시간 중 단 1초도 받을 자격이 없는데 1주일 동안 그녀를 내게서 빼앗아 갈 거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