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화 우리는 총을 쏘고 나중에 질문을 한다

제274장: 우리는 먼저 쏘고 나중에 질문할 것이다

그레고리오

건물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넣으면서 뒤돌아보지 않으려고 억지로 참았다. 도시 경계 안에 위치한 이 큰 건물 앞이었다. 밖은 너무 어두워서 주변의 가로등에도 불구하고 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려 했다.

여기까지 오는 내내 그렇게 생각하려 했지만 여전히 실패했다. 차 반대편으로 돌아가면서도 실패했고, 카밀라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조수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