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5

알리사

킹의 부츠가 아스팔트 위에 무겁게 울리며 그가 내게 다가오는데, 그의 표정은 돌처럼 굳어 있다. 공기 속에 감도는 긴장감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고, 그가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더욱 팽팽해진다. 니코가 바로 뒤를 따르는데, 그의 얼굴은 더 어둡지만 위압감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내 숨이 가슴 속에서 멎고, 그들의 분노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손가락이 옆구리에서 불안하게 움직인다.

그들은 둘 다 궁지에 몰린 먹잇감을 노리는 사자 같다. 그 먹잇감은 바로 나. 꼼짝 못하는 작은 가젤. 용기를 내보려 하지만, 내 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