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48

니콜라이

지금이 적절한 때가 아니란 걸 알지만, 알리사가 그레이를 저렇게 꺾어놓는 모습에 내 좆이 단단해지는 걸 어쩔 수가 없다. 그녀는 마치 당당한 작은 여왕처럼 그를 제자리에 돌려놓았고, 솔직히 그녀를 어디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가서 그 불꽃 같은 기세가 얼마나 날 흥분시키는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레이는 지금 자신이 얼마나 멍청했는지 느끼고 있겠지, 또다시 크리스틴을 맹목적으로 믿었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알리사가 우리 관계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았을 때 우릴 죽이려 들지는 않았으니, 그나마 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