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장: 참회

로렐은 바질의 예산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메모를 양피지에 적으면서 바질이 점점 창백해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개빈이 바질과의 관계에서 이득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수원 정문에 있는 문은 무슨 목적으로 설치된 건가요?" 바질은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말을 하지 않았다. "바질 왕자님, 듣고 계신가요?"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네-네. 저... 뭐라고요?"

그녀는 입술을 오므렸다. "문 말입니다, 바질 왕자님. 과수원에 문을 설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바질은 눈살을 찌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