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80 — 지속성

신클레어

나는 찡그린 채로 잠에서 깨어나, 무언가가 잘못됐다기보다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즉시 깨닫는다. 팔을 뻗어 엘라를 찾지만, 내 손은 차가운 시트 위를 스친다. 그녀가 여기 없다는 것을 깨닫자 내 표정이 더 어두워진다. 라페의 요람을 힐끗 보니 그도 역시 여기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내 가족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나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서 다리를 내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궁금해한다. 얼굴을 손으로 문지르며 생각해보니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것 같다 - 블라인드 주변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이 아직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