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 - 침입자

엘라

"뭐라고요?" 내 목소리가 목에 걸려 끽 소리를 냈다. 싱클레어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내 피가 차갑게 식었고, 이제는 충격으로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잘못 들었음에 틀림없어, 그가 내가 생각하는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닐 거야.

"그날 밤 네 욕실에서 누군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잖아?" 싱클레어가 설명하며, 마치 나에게 다가가려는 듯 한 걸음 앞으로 나왔지만, 내가 움찔하자 멈췄다.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어. 네 방에 누군가 있었어. 단지 널 겁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