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뭘 한 거니?"

노아는 자신의 진입로에 주차된 새하얀 벤틀리를 본 순간부터 흥미로운 대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응접실에 들어섰을 때 극히 희귀한 르부슈 오 샤토 와인병이 이미 반쯤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돌아갈까 고민했다.

알파라 할지라도, 짜증난 어머니의 분노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특히 그 어머니가 네이아 애들레이드 토마스일 때는 더욱 그렇다.

"어떤 부분 말씀이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야겠는데요." 노아는 태연한 척하며 코트를 벗어 근처 코트 걸이에 걸었다. "며칠만 잘 되면, 제가 의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