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불

에이바는 4번가와 브로드웨이의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주변에는 언제나처럼 수백 명의 가족들, 관광객들, 그리고 뉴욕 토박이들이 인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온몸을 뜨겁게 달구는 열기에 휩싸이면서, 그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 같았다.

감옥의 지하 감방에 갇혀 있을 때, 경비원들은 지루한 근무 시간을 달래기 위해 작은 체구의 수감자들을 괴롭히곤 했다. 그들은 시가와 담배를 팔, 목, 얼굴 등 손에 닿는 모든 피부에 짓눌러 끄며 즐거워했다.

에이바도 그런 특별한 고문을 열두 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