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에이바는 노아의 손에 들린 수표만 바라볼 뿐, 그것을 받으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노아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무슨 일이야, 에이? 이건 좋은 일이잖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녀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그녀 안에서 윙윙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은 귀청이 터질 듯했다. "아니, 나 정말 기뻐. 진짜로, 그냥 너무... 현실감이 느껴져서 그래. 계약이 벌써 끝났다니 믿기지 않아!"

그는 그녀의 등을 문질렀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지, 그렇지 않아?"

에이바는 침을 삼켰다.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