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화 침을 뱉는 피

약은 루신이 외부에서 구해온 것이었다. 결함이 있을 리 없었다. 아벨라와 다른 아이들이 그것을 마시기만 하면, 맞고 난 후에도 깨어났을 때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루신의 입가에 승리의 미소가 번졌다.

휴식 공간에서 아벨라는 백조처럼 우아한 목을 들어 물을 몇 모금 마셨다.

그녀의 동작은 우아하고 기품 있어서, 마치 세심하게 편집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기 좋았다.

남자아이들뿐만 아니라 루신 옆에 있던 여자아이들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벨라는 세련된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