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04 본딩

아벨라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침착하게 물었다. "또 아파?"

"응..." 니키는 배를 움켜쥐고 이를 악물면서도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다. "괜찮아. 이 정도 통증은 아까보다 훨씬 가벼워."

"손 좀 보자." 아벨라는 다시 진찰을 시작했다.

니키는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작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렸다. 작은 구멍을 통해 그녀는 아벨라의 아름다운 턱선과 자신의 손목에 놓인 아벨라의 긴 손가락을 볼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문득 그녀의 마음속에 그 남자가 떠올랐다.

가능하다면, 니키는 그를 다시 보러 가고 싶었다. 멀리서라도 좋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