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화 아벨라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롤라는 온갖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다. 수많은 기술을 가진 이 남자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그저 다른 선생님들에게 떠넘길 뿐이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잘하게 되면 아벨라를 능가할까 봐 두려워서 그런 거 아냐? 그냥 편애하는 거지. 그들의 소중한 딸이 기가 죽을까 봐 겁내는 거야.'

"롤라, 넌 평생 편안한 삶을 살아왔잖아. 아벨라는 어렵게 실력을 쌓았어. 넌 일단 최고의 선생님들에게 기본 이론부터 배우는 게 좋을 거야. 그나저나, 넌 뭐에 관심 있니? 뭘 배우고 싶어?"

롤라는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