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장 잠들어 있을 것인가, 나를 피할 것인가?

차가 민원국 근처 도로변에 멈췄다. 마이클은 한동안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았다. 막 차를 출발시키려는 순간, 에바의 품에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하지만 깊이 잠든 에바는 그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마이클은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집어 전화를 받았다.

"에바, 나 이미 민원국 입구에 도착했는데 너가 안 보여. 어디 있어?"

전화기 너머로 맑고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마이클은 민원국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역시나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작은 숄더백을 멘 소녀가 민원국 입구에 서서 에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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