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화 나와 그녀 사이엔 아무 것도 없어

"뭐 하는 거야?" 에바는 너무 갑작스럽게 끌려서 손에 들고 있던 보고서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에이드리언은 무언가에 격분한 듯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그녀를 앞으로 끌었다.

"잠깐만." 안경 쓴 남자가 마침내 반응하며 재빨리 앞으로 나와 그들 앞에 섰다. "그녀에게 뭘 하려는 거예요? 놓아주세요!"

에이드리언은 자신 앞에 작은 병아리처럼 서 있는 젊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우연히도 그가 쓰고 있는 금테 안경이 그런 안경을 자주 쓰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이 남자가 에바를 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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