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다

그날 밤 마음이 어지러운 건 에바만이 아니었다.

에밀리와 네이선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시계는 이미 자정을 훌쩍 넘었고, 그들은 따로 방을 예약했지만, 에밀리는 에바의 상황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샤워를 마친 후, 그녀는 네이선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섰다.

그녀가 찾아갔을 때 네이선도 막 샤워를 마친 상태였고,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상체는 노출된 상태였다.

네이선이 인사를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에밀리는 급한 마음에 그의 옷차림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방으로 성큼 들어갔다.

서두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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