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앨런 장로의 손 잡기

다이애나

방 한가운데 서서 짐을 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이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보니, 우리가 곧 이 집을 떠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집이라 아직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우리가 한 곳에 오래 머물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신 앨런 장로님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내 자신을 보호하려면 최대한 많이 배워야 했다. 물론 아버지와 이단이 있지만,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본채를 나와 집 옆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을 따라갔다. 목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