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도망가는 말의 진짜 이유

캐서린은 재미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테레사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

써니가 엄숙한 표정으로 다가와 진지하게 물었다. "캐서린, 괜찮아?"

테레사에게 꽉 안겨 있는 캐서린은 울고 있는 그녀를 그대로 두면서 미소 지으며 써니를 올려다보았다. "괜찮아. 실망했어?"

써니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내가 실망했겠어?"

캐서린은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설명했다. "내가 죽었으면, 스칼렛 때문에 날 상대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렇지?"

써니는 좌절감에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난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