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0 캐서린이 나를 무릎을 꿇게 만들었어

스칼렛은 셔츠 자락을 놓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후 천천히 고개를 들어 동정과 도발이 섞인 표정으로 캐서린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알렉스가 아마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너한테 말하지 않았겠지? 이제도 그를 무조건 신뢰한다고 말할 수 있니?"

캐서린은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 "넌 몇 살 때 임신했어? 그 아이는 어디 있고?"

스칼렛은 캐서린의 호기심을 눈치채고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약점을 찔렀다는 것을 감지했다. "알렉스를 많이 신뢰한다고 하지 않았어? 자세한 내용은 그에게 직접 물어봐! 하지만 물어봐도 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