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장 버나드, 알았다!

써니는 팔짝을 끼고 캐서린의 책상 위에 발을 올렸다. 버나드 앞에서 보였던 소심한 태도는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었다.

캐서린은 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고개도 들지 않았다.

버나드는 그녀의 무반응에 짜증이 나서 자세를 바로 하고 책상을 쾅 내리쳤다. "캐서린, 내가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

그녀는 무심하게 그를 쳐다봤다. "뭐? 내가 과외해주길 원하면 그냥 말해."

써니는 어색하게 눈을 깜빡이며 코웃음을 쳤다. "내가 언제 과외해달라고 했어?"

"그럼 내가 오해했나 보네." 캐서린은 다시 일로 돌아갔다.

그녀가 다시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