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0

캐서린

카이든에게 내 계획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결국 부모님은 최악의 방법으로 알게 되셨어. 카이든이 이런 짓을 했다니 믿을 수 없어. 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했는데.

왜 단 1분만 더 기다리지 못했을까?

"저 남자애가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케이티?" 아빠가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 목소리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나는 입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부모님과 카이든을 번갈아 바라보는데, 마치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부모님께 말씀드릴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