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안젤로의 비서, 아멜리아

나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내 상사와 그의 위험해 보이는 경호원들이 사무실을 급히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가 돌아온 지 불과 5분 만이었다.

그의 얼굴은 감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차가운 녹색 눈동자만 남아있었지만, 그들이 떠날 때 경호원이 벽을 만들어 내 시야를 가렸다.

코트 씨가 그의 무심함에 대해 말해줬지만, 난 그걸 믿고 싶지 않았다.

이곳에 온 지 이틀째 되는 날, 브렌다가 그가 보통 집에서 일하거나 프로젝트 현장에 있다고 했기에 그를 만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내가 긴장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