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아멜리아

아침 햇살의 밝은 빛이 날 깨웠어야 했지만, 그 자리를 빼앗은 건 내 죄책감이었다. 난 그를 상처 입혔어.

그의 두 번째 고백에 난 완전히 당황했다. 처녀라고. 어떤 여자에게도 웃기게 들릴 말이겠지. 젊은 백만장자가, 게다가 엄청나게 잘생긴 남자가 성경험이 없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그는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소유한 사람에게 충성과 헌신을 다하는 사람이야.' 레일라가 흐느끼며 말했다. 그녀는 어젯밤 안젤로와 리코스를 부르짖었지만, 난 그를 쫓아갈 힘을 찾지 못했다. 그를 마주할 만큼 부끄러움이 너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