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플리로그

몇 년 후

엠마

발코니에 서서 내 가족을 내려다보는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평화롭게 느끼기까지 나는 먼 길을 왔다. 이렇게 행복함을 느끼기까지. 궁전 무도회장에서 손님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검은 머리의 어린 소년 둘을 보며 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손님들은 신경 쓰지 않았고, 아이들의 놀이는 환영받았지만, 밤이 끝날 무렵 그들의 아버지들이 엄한 경고를 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큰아이 잭이 뷔페 테이블 아래에 숨고, 1살 어린 사촌 제이가 그를 찾아다니는 모습에 나는 재미있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둘 다 같은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