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에나

학부모/교사의 날. 난 항상 이 날을 싫어했다. 처음 이 안내문을 엄마에게 가져갔을 때, 엄마는 이런 모임에 무척 당황했다. 교사들이 각 아이의 약점과 강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오후 내내 앉아 있어야 하는 날이었다. 내 반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정말 이상했다. 그들은 내 오빠와 엄마를 마치 슈퍼스타처럼 쳐다보며 우리의 억양에 항상 관심을 보였다. 학교에는 다른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유독 우리 가족에게 떼지어 몰려들었다.

남자들은 자기 아내가 옆에 있어도 노골적으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