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안녕, 공주님, 아니 꼬맹이라고 해야 할까."

엠마, 조나, 그리고 노아는 케일럽의 방패 뒤 방 안에 몰려 있었다.

"너희 넷이 그자와 함께였어?!" 엠마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무어 더스트의 전사들, 자신들의 무리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했던 바로 그 자들이 배신자였다. 더 이상 충성심을 믿는 사람은 없는 걸까? 엠마는 속으로 생각했다.

"왜 안 되겠어? 보잘것없는 고립된 무리에서 강한 순종이라는 건 우리에겐 충분하지 않았거든" 한 명이 말했다.

"힘이 핵심이야, 꼬맹아. 이제 그 방패를 내리고 우리와 함께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