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리 와. 이쪽으로. 여기가 더 따뜻할 거야."

두 사람은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레스토랑 뒤편 골목길로 뛰어들며 얇고 낡은 재킷에 더 바짝 몸을 붙였다. 그들은 두 쓰레기통 사이에 있는 커다란 오래된 골판지 상자 안으로 몸을 숨겼다. 오래된 쓰레기 냄새가 났지만 그들은 이미 그 냄새에 익숙해져 있었다.

"쉼터는 두 블록 떨어져 있어. 우리가 갈 수 있었을 텐데." 검은 머리 소녀가 말한 뒤 연이어 기침을 터뜨렸다.

"알아, 로사. 하지만 네가 몸이 좋지 않잖아. 우리는 몸을 말려야 해. 네가 이것보다 더 나빠지는 걸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