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약속의 반지.

베인 시점

드디어 이 날이 왔다. 마침내 내 정신을 차리고 아이페에게 내가 얼마나 그녀를 아끼는지, 그리고 이 날을 그녀에게 최대한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 날이 그녀만큼 완벽하기를 바랐지만, 그건 불가능했다.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그녀에게 비교될 수 없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었다... 그녀를 제외하고는.

아이페는 아직 자고 있었기에, 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침실에서 살금살금 빠져나왔다. 그녀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내 계획이 성공하려면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