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내가 가길 바래?

아이페 시점

먼저, 그가 나를 빙글 돌린 다음, 베인은 내 몸을 벽에 밀어붙이고 내 양손을 잡아 머리 위로 고정시켰다.

그의 눈이 내 눈을 파고들 때 내 심장은 가슴 속에서 쿵쾅거렸다. 여전히 그가 아니었다. 베인이 아니었어, 그게 베인이 아니란 걸 알았다.

나를 더 확신시킨 순간은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었을 때였다.

나는 눈을 꼭 감고 숨을 참으며, 그가 계획하는 일이 끝날 때까지 모든 감각을 차단하려고 애썼다.

베인은 천천히 한 손으로만 내 양손목을 감싸쥐었고, 그의 입술이 잠시 내 입술에서 떨어졌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