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8

이별

토미의 시점

오늘 나는 마침내 이사벨라에게 바네사가 어떻게 나를 이용하고 버렸는지 말하기로 결심했다. 바네사는 내가 그녀가 바람피우던 부유한 남편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새롭게 알게 된 진실로 그녀를 협박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피부에 있는 수많은 멍 자국을 봤을 때, 남편이 그녀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바네사는 단순한 구타 이상의 대가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사람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이었고,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내가 처음에 그녀에게 왜 반했는지도...